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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seas Family Travel

[아이랑 여행]홍콩 침사추이 가성비 딤섬집 록예 딤섬 & 미슐랭 딤섬 청흥키

by mole17057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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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1~2025.03.25

J가족이 P인척 한 달전에 예약하고 떠난
홍콩 여행
"A Family Trip to Hong Kong



침사추이 중심에 위치한 'salisbury YMCA hong kong' 호텔에 머물게 된 덕에 이 근처는 어디든 도보로 가능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저녁 한끼를 먹으러 짐을 풀고 바로 나왔습니다. 원래 홍콩 오기 전부터 미슐랭 혹은 좀 파인 다이닝이 가능한 곳에서 한끼를 할까 하는 마음에 엄청 검색을 해봤지만, 맘에 쏙 드는 곳이 없었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딤섬을 많이 먹고 싶엇는데 딤섬은 점심에 먹는 음식이라고 하네요. 점심이라기 보다는 점심과 저녁 사이에 점처럼 먹는 간식이기도 하구요? 여튼 런치에만 파는 곳이 많았답니다.

그래서 어디도 찾지 못하고 있다가 제가 망고 딤섬을 파는 원딤섬이 궁금해서 한국에서 떠나올때는 첫 끼는 거기에 가서 하기로 했답니다. 다만... 아이 데리고 호텔에서 가려니 도보로 30분 정도가 걸렸는데요. 좀 피곤한 상태라 그냥 근처에 있는 딤섬집을 찾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구글 지도에서 찾은 곳이 바로 '록예딤섬 (Log ye dimsum)' 입니다. 소개 시작하겠습니다.


Affordable Dim Sum Near YMCA Hotel in Tsim Sha Tsui


식당명 : 록예딤섬 (Log ye dim sum)
위치 : 홍콩 Tsim Sha Tsui, Hankow Rd, 19-21號號地舖

숙소에서 걸어서 약 10분도 안되는 거리에 딤섬집이 있었습니다. 블로그로 서칭하면서 몇 번 본적이 있는 것 같긴한데 그냥 흘려 봤는데요, 근처에 있는 식당이니까 믿고 한번 들어가봤습니다. 외국인 여행객보다 누가보다 현지인 어르신분들이 더 많았던 곳이라 괜히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이번 홍콩여행은 운좋게 시간 타임을 잘 잡아서 웨이팅을 피했는데요, 항상 저희 들어오고 나면 그 다음에 갑자기 줄이 어마어마하게 스는 기이한 현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록예딤섬 외관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세명이라고 자리 있냐고 대충 묻는 듯한 남편의 모습을 이번에는 좀 가려보았습니다. 여튼 이때는 자리가 있어서 후다닥 들어갔습니다. 다만... 저희에게는 이제 익숙하지만 만 4세도 안된 저희 따님은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코를 막고 나가자고를 시전합니다. 흔한 중국 향신료? 냄새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애들은 낯선 냄새때문인지 힘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좀 후각에 예민한 편이나, 첫 시작부터 나가면, 남은 여행이 고달퍼 질듯하여 딸을 강하게 키우기로 했습니다.

홍콩 오기전에 나름 좀 공부를 했는데, 홍콩은 앉자마자 자리세 개념으로 차를 시켜야 합니다. 일인당 홍콩 달러 7불인가 이정도 인데요. 애도 같이 먹으려고 카페인 없는 티를 시키려는데, 논 카페인이 맞냐는 영어도 못알아 들으시는 수준입니다. 홍콩은 1997년 반한된 이후로 전 같지 영어를 안배우는 분위기라고 하네요. 그래서 오히려 40대 중반 이후 어른들이 더 영어를 잘하신 느낌입니다. 물론 저희가 만난 분들에 한한 경험이지만요. 여튼 중국이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편합니다. ㅋㅋㅋ

이렇게 식기를 주면 따뜻한 티로 좀 헹군다고 해야하나? 그걸 하라고 하던데, 굳이 요새는 안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해서 저희는 애것만 한번 헹궈주고 저희는 그냥 먹기로 했습니다. 차가 따뜻한 물이 리필이 되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아까웠...던 느낌


이렇게 메뉴판을 주고, 저희가 체크하는 개념입니다. 밑에 영어로 설명이 있으니 다행입니다. 근데 사실 설명만 보고 시키면 생각지도 않은 메뉴가 나오기도 하네요. 저희 가족은 나름 딤섬 호 부부라서 이것저것 다 체크하고, 구글 지도에서 본 메뉴도 체크하고 무엇보다 저는 망고 딤섬을 먹으러 왔기에, 디저트 메뉴 같지만 그것부터 시켰습니다.

메뉴판을 올리는 것은 가격을 보시라는 것이구요. 홍콩 달러가 이 당시 1불당 188원 정도 였구요. 저희는 그냥 계산하기 쉽게 200원이라고 생각하고 곱했습니다. 홍콩 물가가 어마어마하게 비쌉니다. 그래도 이 식당은 싼편입니다.

애 하나 어른 둘이 시키기엔 좀 많은것 같지만 밥 메뉴를 따로 시키지 않고, 딤섬 위주로 시켰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옆에 현지인들이 시키는 음식이 궁금하긴 했는데, 도대체 뭔지 모르고, 말도 안통해서 그냥 쳐다만 봤습니다.

메뉴를 시키는 내내 저희 딸은 이렇게 코를 막고 있었습니다. 제 옆에 있었는데 거기서 더 냄새가 난다며 아빠 옆으로 옮겼습니다. 계속 나가자고 징징대는데, 후각은 빨리 피곤해지는 거라고 코 막지 말고 좀만 견뎌보자고 강하게 강하게 주문합니다.

shrimp and vegetale dumpling with scallop 딤섬이 나왔습니다. 그냥 관자가 올라간 딤섬이라고 보면 쉽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없는 비주얼이길래 시켜봤고 괜찮았습니다.

이건 제가 선택한 그 '망고 딤섬' 입니다. 모두가 망고 딤섬을 맛있게 먹었다고 하면 물음표를 보내시는데, 쫄깃한 창펀?에 망고가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진짜 맛있습니다. 그래서 디저트 딤섬 같지만 이날 속이 별로 안좋아서 저는 이걸로 입맛부터 끌어 올리고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코코넛 푸딩 어쩌고 인데, 저건 별로 였습니다.

맛있는 사진은 한번 더 봐야하니까. 이걸 먹는 순간부터 저희 딸은 기분이 다시 좋아졌습니다. 냄새가 난다고 징징댔던것을 금세 잊었습니다. 또 시켜먹을까 했지만 여러 종류의 딤섬을 시켰기 때문에 배를 아껴두기로 했습니다.

홍콩 전통 커스터드 빵 같은데, 저희 따님 이거 다드십니다. 저 맛도 못봈는데, 그녀가 잘먹으면 저도 뿌듯합니다.

배 모양으로 튀겨져서 딤섬이 나왔는데요, 이 안에는 돼지고기가 들어있었습니다. 겉바속촉의 대명사 였는데 생각보다 저는 괜찮았는데 저희 딸은 처음엔 안먹으려고 하더라구요. 한번 먹어보더니 맛있다고 다 가져가십니다..


이건 한국에서도 많이 팔아서 익숙한 창펀입니다. 새우가 들어간 것으로 시켰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창펀의 겉 라이스롤은 한국이 더 쫄깃쫄깃 했던거 같습니다. 그냥 저냥. 안먹어도 후회 안할 맛이었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속이 든든해질 딤섬들이 나오는데요, 구글 지도의 사진과 메뉴 매칭이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저희가 가장 맛있게 먹은게 랍스터가 들어간 딤섬 메뉴였습니다. 너무 입에 촥 맞아서 다 먹으려다 혹시나해서 따님 한입 드렸더니 맛있다고 그 분의 입으로 다 들어갔습니다. 록예 딤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랍스터 딤섬과 망고 딤섬입니다.

요건 구글지도에서 가장 맛있어 보여서 시켰는데, 뭔지 이름이 기억안납니다. 죄송합니다.

한국에서도 딤섬 먹으러 가면 셋이 최소 뭐 이것저것 시키면 5만원은 나오는데 233불(홍콩 달러)를 간단하게 200원 곱하면 그렇게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배빵빵 기분 좋게 나왔습니다. 우리 가족은 이때까지 홍콩 물가가 얼마나 더 사악해졌는지 몰랐습니다.... 하아.. 편의점 가서 물 살때 비로소 홍콩 물가를 체감했습니다.. 그렇게 안녕..

냐오면서 한 컷 더 찍음. 그리고 딸이 쉬가 마렵다고 해서 록예 딤섬에서 화장실을 갔는데요, 홍콩 그 1990년대 감성.. 느와르 감성.. 뭔가 사건이 일어날 것 같은 화장실로 안내되었습니다.... 딸은 물티슈로 주변 다 정리해주고 볼일을 보게 했고, 저는 참았습니다..



다음날로 두둥

또 다른 딤섬 맛집 추천.

여기는 사실 한국에서 검색했을 때 미슐랭 딤섬집이라는 키워드보다 구운딤섬이라는 카테고리가 신기해서, 꼭 먹어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아니다 다를까 두 번이나 미슐랭 별을 받아서 줄을 엄청 서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오픈 전에 가서 줄을 서려는데, 이미 한국인 관광객.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몇명이 줄을 서고 있더라고요. 역시 82의 민족. 구글 지도에는 영업시간이 안나오던데 9시에 시작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9시에 땡하고 오픈하는 것은 아니고 9시부터 천천히 여시는 것 같습니다. 여기는 먹고 갈수는 없고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Introducing Cheung Hing Kee, a Michelin-recognized spot with fast turnover and no long wait—don’t miss their juicy truffle dumplings!

식당명: 청흥키(cheung hing kee)
체크 포인트 : to go  매장, 현금 안받음, 카드 혹은 옥스포드 카드로 결제

오전에 일찍 일어나서 대충 선글라스만 끼고 스타의 거리 근처에서 바람 쐬고, 모닝 조깅을 한 다음에 베이크 하우스로 또 가봤습니다. 그리고 또 놀랐죠. 웨이팅이 너무나 길어서 저희는 그냥 청흥키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위에 썼던대로 9시 전부터 관광객이 줄을 서있었고, 저도 거기에 섰습니다. 하지만 47개월 인생 놀이공원 줄은 기다려도, 엄빠의 식당 웨이팅은 못기다려주는 딸때문에 저는 근처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를 사오고 줄을 서기로 했습니다. 먼저 메뉴를 어떻게 시킬지 한참 스터디를 했습니다.




후기를 보면, 대부분 트러플 딤섬을 추천하기에 저희는 배가 안고파도 이것 저것 먹어보자며, A와 C 세트를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스타벅스로 떠나고 남편이 주문을 합니다. 약 15분만에 저희가 돌아왔더니 남편이 마침 주문을 마치고 딤섬을 받고 있었습니다. 신납니다.

잠깐 제품 포장을 하실때 이렇게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직원들은 계속 딤섬을 만드시고, 나름 회전은 빠른 곳입니다.

누들도 팔고 다른 메뉴도 있는데, 제가 서 있을때는 대부분 딤섬만 주문해 가시는 분위기 였습니다.

사진이 역순으로 올라갔는데, 이건 오픈전 사진입니다. 딱 9시가 되기 전까지는 절대 오픈을 안하십니다. 새벽부터 미리 준비하시면서 밖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는거 보면 넘나 뿌듯할 듯....

일부 후기를 보면 청흥키 직원들이 불친절하다는 평도 있는데, 딱히 불친절 하다기 보다는 그냥 중국 문화 인 것 같구요. 포장을 해주지는 않습니다. 만두 주고 봉투 주고 알아서 가져가야 하는 시스템이 누군가는 불편할 수 있지만 딱히 말이 안통하니까 소리가 오가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오직 만두와 카드만 오갔습니다.

기름에 튀긴? 혹은 구운 딤섬은 먹어보지 못했기에 너무 설레서 빨리 숙소로 가기로 했습니다 으쌰으쌰


비주얼은 이렇습니다. 옹골차게 안에 알들이 들어있구요. 저희는 트러플과 고기 기본, 크랩 등이 들어간 메뉴를 남편이 골랐다고 했습니다.


숙소에 돌아와서 떼샷 한번 다시 찍어주시구요. 육즙이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먹을 때 옆 사람 조심, 하얀 옷 조심, 모두 조심 해야합니다. 한입 베어 문 순간 여기저기에 유즙이 튑니다.

처음엔 뭐? 이게 별맛이야 했는데 먹다보니 특별했습니다. 고기에서 비린내도 안나고 진짜 이렇게 유즙 가득한 만두 종류는 처음 먹어보는 것 같습니다. 정말 트러플 향은 장난이 아니구요. 저히 딸도 갑자기 한입 먹더니? 어? 놀라길래 ? 무슨일이야 라고 물었더니 엄마 너무 맛있어서 놀랐다고.

47개월에 미슐랭 맛을 알아버린 따님입니다.. 간장 혹은 뭐 좀 더 자극적인 소스에 찍어먹었다면 더 먼저 고개를 끄덕였을 것 같은데 진짜 시간이 지날 수록 생각이 납니다. 이게 맛있는 맛이지! 라며. 제가 요새 여행가면 꼭 맘에 드는 곳 한 곳은 웨이팅을 해서라도 가려고 하는데요. 홍콩에서는 바로 '청흥키'가 그런 곳이었습니다. 근처 숙소에서 묵으신다면 한번 웨이팅해서 맛 보시는거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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